오세훈TV 논란 공무원 참여에 개딸·주적 콘텐츠까지, 왜?

오세훈TV 논란: 공무원 참여에 '개딸·주적' 콘텐츠까지, 왜?

오세훈 서울시장이 운영하는 개인 유튜브 채널 ‘오세훈TV’가 공적 자원 활용과 정치적 편향성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2019년 개인 계정으로 개설된 이 채널에 서울시 소속 공무원들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오세훈TV의 정체성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영상이 게시되면서 오세훈TV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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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세훈TV 논란의 핵심: 공적 자원 사적 활용 의혹

오세훈TV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인적으로 개설한 채널이지만, 서울시 소속 별정직 홍보담당 비서관과 임기제 공무원 2명이 콘텐츠 제작에 직접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시 측은 "카메라폰 촬영, 기존 영상 편집 등으로 시 예산은 투입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공무원이 개인 채널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공적 자원을 사적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의 공식 채널이 아닌 개인 계정에 시정 활동을 게시함으로써 시장의 개인적 영향력 확보에 공적 지원이 동원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 제작 방식이 의도적으로 구독자 유치와 홍보 효과를 노렸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세훈TV는 공과 사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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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딸·주적' 등 정치적 편향성 논란과 규범 부재

오세훈TV의 또 다른 쟁점은 바로 콘텐츠의 정치적 편향성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오세훈TV에 올라온 이재명 정부 비판 콘텐츠를 두고 "두 눈을 의심했다. 해킹이라도 당한 줄 알았다"며 "극우 유튜버가 되기로 한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개딸', '베네수엘라 직행열차', '나라 망하는 길' 등 자극적인 제목과 혐오를 조장하는 내용이 오세훈TV에서 쏟아지고 있다"며 "정치적 편향을 넘어 사실상 혐오 선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공직자가 개인 채널을 운영할 때 필요한 명확한 규범이 부재하다는 문제점을 드러냅니다. 전문가들은 "공직자가 된 이후 개인 채널을 운영할 경우 최소한의 규범을 마련하고, 공적 자원이 투입된 콘텐츠의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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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튜브를 통한 보수 진영의 세력 결집 움직임

오세훈TV 논란과 함께 최근 보수 진영 인사들이 유튜브를 통해 세력을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 전한길 강사의 국민의힘 입당: '보수 우파 강사'로 알려진 전한길 씨는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당내 일부 중도계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온라인 입당 거부 규정이 없다"며 사실상 용인하는 태도를 보여, 보수 진영 내 세력 재편 시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김계리 변호사의 '김계리TV':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었던 김계리 변호사는 최근 '김계리TV'를 개설하고 이틀 만에 구독자 18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는 채널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및 내란 관련 수사에 대해 변론하고, "윤 전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보수층 결집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개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김계리TV는 2019년에 개설된 오세훈TV보다 빠르게 구독자를 늘려나가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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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튜브 채널을 통한 보수 진영의 전략적 움직임

이러한 일련의 흐름은 단순한 개인 채널 운영을 넘어선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의 보수 우파 세력은 전통적인 거리 집회, 온라인 선동, 그리고 정당 기반 확대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최근 전한길 씨와 같은 전문가 영입, 김계리 변호사 같은 법조계 인사의 채널 운영 등은 유튜브를 통해 보수 진영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오세훈TV와 김계리TV는 공적 직위와 개인적 신념이 얽혀 있는 유튜브 채널 운영의 명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공적 자원이 투입된 오세훈TV의 운영 방식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 공직자의 개인 채널 활동에 대한 규범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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